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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ing

비전공자 개발 공부 시작. Day0

by BlissBless 2016. 10. 4.

Coding 공부


나는 컴퓨터와 관련된 전공자가 아니다.

광고 AE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우연히 IT관련 일을 하게 됐고,

그렇게 직장에서 개발자 남편을 만났다.


이 모든일의 시발점은 개발자 남편을 만난 것으로 부터 시작이다.


나는 뼛속까지 문과 문과 문과한 사람인데 반해,

남편은 문과 성향이 살짝 있는 공대 공대한 사람이다.


내가 두리뭉실, 뉘앙스로 이심전심!이라면 

그는 순서, 정확, 확실, 효율이 주요 키워드라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부부들이 그렇겠지만 연애할 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시간이 부족하면 시간을 쪼개고, 뭐든 상대방에게 맞추던 그 시절에 나는 남편의 문과스러운 면만 보였다. (혹은 남편이 보여준걸까...)


결혼하고 살다 보니 점점 공대스러운 면이 부각 되면서,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Input과 Output을 명시하고 Flowchart처럼 Yes와 No 상황에 대한 대비와 효율적인 Sequence, 개선방안 등을 어느정도 준비해야 하는게 무척 힘들었다.


초창기에 퇴근후 남편과 이야기 하는게 회사 업무 보는 느낌이 들어, 분명 퇴근을 하였음에도 출근해 있는 기분에 휩싸이곤 했었다.


이야기 할 때마다 답답해 하는 서로.


남편은 문과 소양과 성향이 있는데 반해 나는 그가 가지고 있는 성향을 1%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기에, '내가 공대스러운(?) 사고, 소양을 갖추면 균형이 맞지 않을까?' +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체계적으로 사고를 개발을 통해서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게 이 공부의 시발점.


적어도 그 사람이 15년 가까이 하고 있고, 열정을 가지고 재미있어 하는 일에 관해서 안다면, 더 잘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뭔가 거창한 계획, 목표 같은건 없다. 대체 어떤 로직; 알고리즘;에 의해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 시작한다.


코딩공부.



+추가

잊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중학교 때, 헤커스랩이라는 곳을 들어가고 싶어서 동생이랑 문제 풀어보겠다고 아등바등했던 기억이 난다. 또 스쳐지나간 인연 중에 금융권 프로그래머로 오랫동안 일한 사람과도 개발에 대해서 꽤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내 과거에서 프로그래밍, 코딩 이런게 아에 접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