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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_서울 생활

WOW를 하다 문득,

by BlissBless 2014. 9. 15.
WOW를 하다가 문득, 레벨업이랑 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도, 직급이 올라가는 것도.

저랩일 때는 물리칠 수 있는 악당 수도 적거니와, 물리쳐야할 수 역시도 몇 안되지만,
레벨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물리 칠 수 있는 악당 수도 많아지고, 물리쳐야할 수 역시도 늘어난다.
더불어 장착할 수 있는 무기도, 받을 수 있는 퀘스트도 늘어나니, 역시 신경써야 할 것들도 점점 늘어나는 거고.

한두개만 신경쓰면 됐었던 어릴적에 비해서
지금은 곱절 이상은 생각해야 하는 게 많아지고,
늘어난 선택권 만큼 책임도 무거워 지는 것.

그냥, 문득, 내가 잘 하고 있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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